【STV 김충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자금 의혹이 불거진 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33%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전주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의 하락폭은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 당시 10%포인트가 추락한 이후 가장 큰 수치이다.
정의당은 지지율은 5%, 무당층은 2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 내외이고, 40대는 민주당이 49%, 20대에서는 무당층이 47%였다.
정치성향 별로는 보수층의 7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했다.
중도층은 국민의힘 21%, 민주당 34%, 무당층이 41%로 나타났다.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실시 시기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체포와 맞물린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전격 체포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의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민주당 측이 물리력으로 저지하며 실제 수색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