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차기 당권주자로 뽑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 또 총선승리를 위해서 모른 척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뭔가 역할을 해야 된다”면서 “그런 면에서 깊이 숙고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서울·경기·인천 총의석수가 121석인데 거기서 우리 당의 의석수는 17개밖에 안 된다”면서 “여기서 이겨야 국민의힘이 이기는 데 쉬운 상황이 아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지도부나 원내 지도부는 전부 다 60세 이하의 젊은 수도권 의원”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내후년 총선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윤상현 아니냐”면서 “주변에서 '전당대회 나가야 된다' 이런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제가 수도권 의원이지 않나”라고 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 무소속으로 2차례 당선된 이력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4선 의원인데 2020년도 박근혜 세력이라고 해서 공천 탈락당했고 2016년에도 또 공천 탈락당했다”면서 “연속해서 무소속으로 살아온 사람이 없다, 선거의 최고 전문가”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신윤핵관’ 평가를 받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힘의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적 의미의 단어이지 신핵관이 반드시 윤상현이다 그거는 아니다”라면서 “1기 윤핵관들에 대한 실망, 그래서 새로운 신핵관들이 나타나서 대통령에게 당과 민심의 요구를 과감하게 전달할 수도 있고, 또 대통령과의 신뢰도 있고 이런 사람들이 새로운 신핵관으로 나서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야당 분열 가능성도 내다봤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뭉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개인의 사법 리스크가 왜 당 전체가 책임을 져야 되느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설훈 의원 같은 분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