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러시아의 예비군 동원령 이후 유럽연합(EU)에 입국한 러시아인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예비군 30만명을 즉각 소집할 수 있는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후 러시아 내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동원령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럽국경·해안경비청(프론텍스)는 지난 한주(19~25일) 동안 거의 6만6000명의 러시아 시민이 EU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들 대부분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로 입국했다. 두 나라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및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상대적으로 가깝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카자흐스탄, 조지아 또는 다른 나라에 러시아 시민 인도에 대한 어떤 요청도 보내지 않았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