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1일(현지시간)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3연속 단행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를 끌어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이다.
연준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으로 고강도 긴축에 들어갔다. 지난 3월부터 금리를 인상했고, 6월부터 시작한 양적 긴축의 규모를 이달부터 2배로 확대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지출과 생산에 대한 지표는 완만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조했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공급‧수요의 불균형, 높은 에너지‧식료품 가격, 더 광범위한 가격 압박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위원회의 평가는 공중 보건, 노동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치, 금융 및 국제 발전에 대한 분석을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