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호남 4선 중진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새 비대위원장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비대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빠르면 오는 7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새 비대위원장에는 복수의 후보가 물망에 올랐지만 검사 출신으로 호남 4선을 지낸 박 전 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박 전 부의장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대위원장 발탁에는 여당과 용산 대통령실 사이의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출신 박 전 부의장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호남 인사로서는 드물게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또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신임은 계속 이어져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까지 맡으며 중용됐다.
박 전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경우 차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수습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된다.
박 전 부의장은 검찰 출신을 선호하는 윤 대통령의 인사 취향, 국민통합 및 지역화합이라는 키워드에도 적임자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주호영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이 추진하는 새 비대위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