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하나를 다시 개방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에 대해 “이는 북한이 갱도 복구 작업을 끝냈으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기술적 준비는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고 핵실험 관련 장치와 장비들을 갱도 내부로 옮기는 작업만 남았다”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대북 접근법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에 나서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북한의 행위가 한국, 일본 등과 동맹의 강력함을 더욱 공고히 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양국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과 다름 없으며, 현재는 그 시그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