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남성 간호사가 2개 병원에서 최소 100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독일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BBC, 슈피겔 등 외신에 따르면 간호사 닐스 회겔은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주입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그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간호사로 일하면서 올덴부르크 병원에서 38명, 델멘호르스트 병원에서 62명의 환자를 살해했다.
독일 검찰은 회겔이 더 많은 환자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겔의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그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 최악의 연쇄 살인마 중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회겔은 2005년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하려가 동료 간호사에게 적발됐다. 이로 인해 그는 2008년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7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 후 추가 혐의가 밝혀지면서 그의 형량은 2015년 무기징역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