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8 (월)

  • 흐림동두천 7.0℃
  • 구름많음강릉 4.8℃
  • 구름많음서울 9.6℃
  • 맑음대전 2.7℃
  • 맑음대구 4.6℃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2.0℃
  • 흐림부산 13.4℃
  • 구름많음고창 15.6℃
  • 구름많음제주 21.1℃
  • 흐림강화 6.1℃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14.9℃
  • 맑음경주시 3.5℃
  • 구름많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국정원 댓글' 드러난 치부···'혈세 꿀꺽' 양심마저 실종

  • STV
  • 등록 2017.09.15 09:05:04

【stv】= 검찰 수사로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벌인 댓글부대 활동의 실체가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당시 국정원은 피라미드 구조로 댓글부대를 운영하면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대포폰을 이용하는 등 자신들 범행을 은폐해 왔다. 특히 일부 직원은 댓글 활동을 위해 배당된 예산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몰래 빼돌리는 등 국가관이 투철해야할 공직자로선 상상하기 힘든 부정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이 운영한 댓글부대는 외곽팀장 5명이 수 백명의 팀원을 거느린 '피라미드 구조'로 운영됐다. 국정원 책임자와 외곽팀장 사이에는 시민단체 간사로 활동한 인물을 모집책으로 두기도했다. 원세훈-민병주-모집책-외곽팀장-팀원 구조의 5단계 댓글부대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이들 활동엔 국민 세금이 들어갔다. 국정원 댓글부대 외곽팀장이었던 송모씨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하부 외곽팀장 여러명을 동원해 국정원으로부터 총 10억여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으며, 사이버 불법선거운동 및 정치관여 활동을 벌였다.

 송씨는 모 단체의 간사로 재직하면서 5명 안팎의 국정원 외곽팀장을 관리했으며, 이 외곽팀장들은 다시 수백명의 팀원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1개 외곽팀에 수십명 수준의 팀원이 있었던 셈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외곽팀장 5여명을 관리한 송씨가 국정원으로부터 지급 받은 돈이 10억원 규모라는 점이다. 1개팀에 약 2억원 정도가 지급됐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실제 국정원이 외곽팀장에게 자금을 지급하고 받은 영수증은 1회 최대 1000만원짜리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 등의 국정원 외곽팀장들은 댓글부대를 운영하면서, 팀원들에게 1차적으로 국정원과 관계가 있다는 부분을 숨기기도했다. 따라서 일부 팀원들은 단순 우익활동으로 알고 댓글활동에 참여한 경우도 있었다. 외곽팀장들은 대포폰을 사용해 팀을 운영하는 등 노출을 꺼렸던 정황도 포착됐다.

 이처럼 피라미드 구조로 활동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다보니, 허위 서류로 지급받은 활동비를 빼돌리는 일도 벌어졌다. 서류만 적절하게 갖추면, 실제 특정 팀원이 활동하는지 확인이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이다. 

 실제 전 국정원 직원 문모씨는 주변인물들이 댓글팀으로 활동하는 것 처럼 허위서류를 꾸민 뒤 수천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덜미를 잡혔다. 문씨의 범죄행위는 검찰이 댓글부대에 참여한 인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전날 문씨에 대해서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검찰은 국정원 댓글부대 관련 "진상규명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원세훈 전 원장 등의 일부 혐의에 공소시효 문제가 있지만 이 사안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경과됐다고 하더라도 진상은 규명해야 한다는 게 검찰 생각"이라고 말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프리드투어 크루즈 여행 상품 ‘더 크루즈’ 출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안전하고 편안한’ 해외여행 크루즈 상품 ‘더 크루즈’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전문 여행사 ‘프리드투어’가 선보인 이번 상품은 프리드라이프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상품 ‘20주년 더 크루즈’를 비롯해 동남아부터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등 다양한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더 크루즈’ 여행상품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기와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며, 월 2만 원부터 시작하는 분납 시스템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크루즈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됐다. 여행 전 일정에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기항지 관광 통역을 비롯해 크루즈 선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행 후에는 추억을 담은 포토 앨범을 제공한다. ‘더 크루즈’ 여행 상품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5곳과 제휴해 진행된다. 2억 원 여행자 보험 가입으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마스크 투혼 한국, 무승부지만 값진 승점 【STV 임정이 기자】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와의 H조별리그 첫 경기를 0대 0으로 비겨 승점 보석같은 1점을 확보하면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16강 진출을 위한 최상의 결과는 아니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한국은 역대로 월드컵에서 남미에게 이긴 적이 없다. 또한, 우루과이에게는 1승 1무 6패로 절대 열세였다. 한국 천적이라도 해도 무방했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우루과이였다. 그런 팀을 상대로 무승부는 결코 나쁜 결과는 아니다.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경기 내내 탄식과 한숨을 반복하다 마무리된 경기에도 마스크 투혼을 한 선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최상의 결과는 아니였지만, 절반의 성공 그 이상이었다. 최근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안면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선발로 출전했고 다소 불편한 듯 여러 차례 매만지면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손흥민(토트넘)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거둔 뒤 “부상 부위를 맞더라도 두려움 없다”며 강한 투지를 드러냈다. 사실 손흥민은 아직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한 게 아니다. 만약 같은 부위에 다시 충격을 받기라도 한다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