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조금강릉 4.5℃
  • 흐림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4.9℃
  • 구름조금대구 4.0℃
  • 맑음울산 4.2℃
  • 구름많음광주 4.7℃
  • 맑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5.7℃
  • 흐림제주 6.7℃
  • 구름많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3℃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조금강진군 6.8℃
  • 구름많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굿바이, 갑의질서 Ⅱ-①] 변칙·청탁 대신 실력·절차로…'인식 확립'이 우선

  • STV
  • 등록 2016.08.29 09:06:13

【stv 정치팀】= 오는 9월28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전격 시행을 앞두고 여러 의견이 난무하지만 그래도 그간 우리 사회에 횡행했던 변칙·청탁 문화는 사라지게 될 거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 1월20일 발표한 성인남녀 1,515명 대상 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90%에 가까운 국민들이 김영란법 적용 확대에 찬성하는 등 현재까지 진행돼온 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선 김영란법을 환영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실제 김영란법이 통과되면 술자리 등 음지에서 학연·지연 등 친소관계를 위주로 직무에 관한 논의가 오가거나, 민원을 제기하며 선물을 빙자한 청탁성 금품이 오가는 사례 등은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기업이나 공공기관 주변 음식점들은 김영란법에 맞춰 고액이었던 식사가격을 낮추고 있으며, 추석을 앞두고 명절마다 이뤄져 왔던 거래처 등에 대한 고가의 선물 제공 관행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김영란법이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정한 수준의 선물이나 식사 대접은 미덕으로 여기는 풍토가 아직 국내의 지배적 정서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김영란법 시행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공직사회를 비롯해 정치권, 기업 등 사회 전반에서 총체적인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격식'이란 틀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중요한 사람과의 친분을 다지기 위해선 이른바 '룸'이 있는 고급 음식점을 찾아 수준 높은 식사를 대접해야 한다는 인식이 대표적이다. 당초 김영란법 시행을 두고 가장 파장이 컸던 식사·선물·경조사비 가액 논란도 '격식 있는 대접'이라는 우리 사회의 고착된 사고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더치페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도 김영란법 성공의 필요 요건으로 꼽힌다. 김영란법이 3·5·10만원이라는 '가격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선 '내가 먹은 밥값은 내가 낸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언론계와 기업 홍보팀 사이에서 횡행했던 고액의 식사접대 문화는 같은 맥락에서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될 관행으로 꼽힌다. 아울러 기업의 영업 담당 직원이 거래처 인사와 함께 종일 골프를 치며 친분을 도모하는 골프접대도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사항이다.

청탁과 부탁, 순수한 선물과 청탁성 금품 공여에 대한 기준이 애매한 만큼, 공직 등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인물들의 철저한 윤리의식도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윤리의식 고취도 중요하지만 기업이나 공직기관 차원의 청렴교육 실시가 중요하다. 단순히 형식적인 차원의 교육이 아니라 실제 적용사례 등을 면밀히 분석·제시하는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영란법은 양벌규정을 둬 기업의 부정청탁 사전 예방을 위한 주의·감독의무를 규정, 임직원의 김영란법 위반 사례가 있을 경우 기업이 주의·감독의무에 소홀했다면 벌금·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실제 지자체나 일부 기업에선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국회의원 예외 조항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시행을 앞둔 김영란법은 국회의원 등이 공익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거나 법령·기준의 제·개정 및 폐지, 정책·사업·제도 및 그 운영 등의 개선에 관해 제안·건의하는 경우 적용 대상에서 제외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김영란법 반쪽 논란을 불러왔던 이해충돌방지조항 삭제 부문도 조속히 추가 입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영란법 제대로 만들기 위한 개정 방향 토론회'에서 "부정청탁 자체만을 일반적으로 규제하는 별도의 입법례는 거의 없다"며 "고위공직자의 사적 이해관계 직무의 수행 금지, 공직자의 직무관련 외부활동 금지, 직무관련자와의 거래 제한, 소속 공공기관 등에 가족 채용 제한 등 이해충돌방지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