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누리당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해외 출장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14일 외통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여야 외통위원들은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앞둔 오는 26일께부터 다음달 초까지 해외 현장 시찰을 떠난다.
새누리당에서는 서 의원을 비롯해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주영 의원,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등 3명이 출장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창일 의원, 국민의당에서는 이태규 의원이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이 해외 출장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조만간 그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서 의원 측은 "해외 현장 시찰은 인원이 정해져있다. 그래서 서 의원이 최다선이기 때문에 초·재선들에게 양보하기로 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새누리당 양대 계파 대주주인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와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북유럽반'에 속해 나란히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