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한·미 양국 군 당국이 13일 오후 3시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을 공식 발표한다. 경북 성주군 성산읍 성산리 성산포대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날 "오늘 오후 3시 사드 배치 지역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당일인 지난 2월7일 주한미군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3월4일 '공동실무단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약정'을 체결한 뒤 4개월 동안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해왔다.
양국 군 당국은 군사적 효용성과 주민 안전·건강 및 환경 영향,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주 지역을 배치 지역으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공동실무단 운영 결과 보고서' 작성을 완료, 실무단장의 서명을 거쳐 양국 국방장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군 당국은 늦어도 내년 말에는 한반도에서 사드를 실전 운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난 8일 한반도 사드 배치 공식 발표를 하면서 "사드 체계를 실전 운용할 수 있는 시기를 늦어도 2017년 말로 목표하고 있다"며 "더 빨리 배치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