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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사태'에 요동치는 호남민심

  • STV
  • 등록 2016.06.29 09:07:21

【stv 정치팀】= '김수민 의혹'과 관련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민의당을 향한 호남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4·13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이지만 이번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계기로 당 최대 지기기반인 호남에서부터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다.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에 등을 돌리는 듯한 조짐이 감지되는 것은 안철수 대표의 불안한 리더십과 새정치를 앞세운 당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호남의 숙원인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과 점점 멀어지는 탓에 민심이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에 사는 김모(50·사업)씨는 "안철수에 기대를 걸었는데 제식구 감싸기에만 주력하는 것 같아 실망"이라면서 "호남이 몰표를 주다시피했는데 정작 안 대표는 당직 인선에서부터 호남을 외면해왔고 이번 일도 그와 같은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택시 운전기사 이모(54)씨는 "결국 민의를 살피는 정치보다 자기들 밥그릇에 더 관심을 가졌던 것"이라며 "더 실망하기 전에 윗선부터 철저히 책임 있는 정치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모(47·여)씨는 "안 대표의 미적지근한 정치 행태를 보면서 이런 식으로 해서 대권을 잡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 대표와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 주민들의 실망감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전국 유권자 2,539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포인트)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p 떨어진 15.5%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11.8%p 추락한 24.9%를 기록, 더불어민주당(37.2%)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대폭 추락했다는 점에서 타격이 적지 않다.

뿐만아니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안철수 대표는 16.7%를 기록,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23.1%)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국민의당이 '김수민 사태'에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서 기존 지지층이 대거 이탈한 것이다.

실제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잇따라 크고 작은 논란으로 지지율 부침을 겪어왔다.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회의장을 새누리당에 줄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 '새누리당 연정 가능성' 언급 등 잇딴 헛발질이 이어질 때마다 호남 지지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당에 대한 실망감은 상대적으로 더민주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더민주는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 광주·전라 지역 정당지지도에서 37.2%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9.7%p 상승한 결과였다. 여기엔 추미애·송영길 의원 등 당권 주자를 중심으로 호남 구애도 한몫을 한 것이란 평가다.

다만 더민주 역시 최근 서영교 의원의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이 일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서 의원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광주에 사는 직장인 김모(36)씨는 서영교 의원의 논란과 관련, "사과에 그치는 것이 아닌 출당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하고 향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화 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며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민심이반 현상은 이러한 일들을 묵혀두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원 강사 김모(34)씨도 "집(국회) 청소하라고 청소 도우미(야당)를 고용했더니 접시를 깨뜨려 버린 셈"이라며 "실망스런 마음이 크다.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선 때 국민의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호남 민심이 김수민 의원 사건을 계기로 더민주 쪽으로 이동하는 듯 하다가 서영교 의원 사건이 불거지면서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는 조짐도 감지된다. 다음번 호남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webmaster@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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