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는 상견례를 겸한 자리로 비대위원들은 전날 발표한 당직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희옥 위원장은 전날 사무총장에 권성동 의원, 제1사무부총장에 김태흠 의원, 비서실장에 김선동 의원 등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에 이름을 올렸던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권성동 신임 사무총장으로 교체된다.
비대위가 당면한 첫 번째 과제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가 될 전망이다. 비대위원으로 선출된 비박계 김영우 의원은 전날 복당과 관련, "무조건 보류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고 복당 문제를 의제로 삼을 것을 예고했다.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복당 문제에 관해선 비대위에 전권을 넘긴 상태다. '원구성 협상 전 복당은 없다'고 단언했던 정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전국위원회 후 "(복당 문제는) 다 참고해서 혁신비대위원회에서 다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복당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무소속 의원 7명을 일괄 복당 시키느냐, 선별 복당시키느냐의 논란도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유승민 의원의 복당은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 있다.
결국 김희옥 비대위가 순조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선 당내 최대 현안인 복당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