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정의당이 31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등 보수·진보인사를 초청해 광폭경청(廣幅傾聽)을 시작한다. 광폭경청은 보수와 진보를 망라해 의견을 듣고 원내 활동 전략을 세우기 위한 행사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국회 본관 217호에서 '20대 국회와 경제민주화'란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강연한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강연자를 직접 섭외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부실기업 구조조정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6월 2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등을 방문한다.
심상정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김세균 공동대표, 이병렬 노동부대표,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경남도의원) 등 당 지도부는 2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체 옥포조선소 정문에서 '부실기업 구조조정 관련 정의당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노조·경영진을 만날 예정이다.
정의당 지도부는 거제 비정규직 대책위를 만나 물량팀 대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오후에 거제시청에 들러 지역 내 고용 현황·비정규직 대책, 자영업자 대책을 협의한다. 창원 진해로 이동해 STX조선해양 노조와 경영진과도 면담한다.
정의당은 "새누리당과 더민주 등이 대우조선해양만을 방문한 것과는 달리 지역 내 비정규직 대책위를 만나고 중소조선소인 STX조선해양을 방문하는 등 비정규직 물량팀 등 소외된 계층을 만난다는 점에서 분명하게 차별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심상정 대표는 이날 1차 당 조직혁신안을 확정하고 주요 당직을 인선했다. 추혜선 의원이 공동대변인으로 임명됐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활동가들을 교육할 교육연수단을 설치하고 단장에 천호선 전 대표를, 집행위원장은 강상구 대변인을 임명했다.
지방선거 준비 전담조직으로 당내 지역정치사업단을 설치하고 단장에 이동영 관악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 집행위원장은 김희선 구로구 의원이 맡았다. 이와 별도로 심 대표는 이전의 정책미래개각을 설치해 6개 부처를 확정하고 주중에 관련 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