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여·야 원내대표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선거구 획정 문제와 쟁점법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고 있음을 시사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부친상 조문을 위해 전북 익산시 실로암장례식장을 함께 방문해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마주 앉아 30분 가량 대화를 이어갔다.
두 원내대표는 "기차로 내려오는 동안 1시간 동안은 싸우고 1시간은 웃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 원내대표는 "7시쯤 내려오려고 했으나 이 원내대표님께서 약속이 있어 10시쯤 가신다고 해서 바꿨다"며 "모시고 오니 좋았다"고 기차회동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싸웠단 이야기는 농담"이라며 "총선이 잘 치러지면 기차 의회를, 민심 의회를 열어보자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방향으로 같이 가니까 이야기가 잘 됐다"면서도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확인됐다"고 말을 흐렸다.
원 원내대표는 "이춘석 수석님의 빈소로 오면서 기차가 평행선이지만 목적지는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국민과 민생을 위한 것이니만큼 합의해서 하자는 데에 마음이 많이 좁혀졌다"고 밝혔다.
두 원내대표는 "민심이 현역에 대해서…. 19대 국회에 정말 최악의 국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되도록이면 1월 8일에 임시국회를 열어 (선거구와 핵심 쟁점법안의 처리를)끝내자고 하면서 내려왔다고 말해 쟁정 사안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고 있음을 피력했다.
또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두 수석부대표에게 전권을 줘야겠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