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의 강진행이 결국 무산됐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 전 상임고문이 오늘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권 통합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통합 여행'중인 이 원내대표는 이날 혼자 KTX를 타고 오후 7시30분께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
광주에서 강진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손 전 상임고문 측이 거절 의사를 밝혀오면서 강진행은 취소됐다.
그는 "연말에 선배 정치인을 찾아가는 것은 도리"라며 "200년전 조선시대 다산의 정치 개혁이 우리에게 직까지도 새로운 것은 의미가 있다. 추후 (손 전 상임고문을 만나기 위한)일정을 다시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 만나볼 사람이 있으면 만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통합 여행 일정에 대해서는 "만남을 가진 뒤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지 발표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천정배 의원, 권노갑 전 상임고문을 만났으며 정동영 전 의장, 함세웅 신부,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