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여야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밤 늦게까지 마라톤 협상 끝에 한중 FTA 비준안을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우선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 당의 의원총회를 열고 한중 FTA 비준동의안과 쟁점 법안 관련 여야 협상 내용을 보고한 뒤 추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당초 합의한 대로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와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여야는 또 본회의 개회 전 국회 사랑재에서 양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외교통일위원장, 원내수석 간 회동을 갖고 의총 추인 사항을 토대로 최종 합의안을 도출 할 전망이다.
여야는 아울러 이날 오전 원내수석 간 회동을 갖고 양당의 8가지 쟁점 법안 중 이견을 좁힌 일부 법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진행한다.
현재 새누리당은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 개정안 및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전·월세 대책과 관련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청년고용촉진법 ▲대리점법(남양유업방지법) ▲사회적경제 기본법 등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놨다.
여야는 이 중 국제의료사원지원법과 대리점법 합의 처리에는 어느 정도 의견을 접근 한 것으로 알려져 원내수석 간 회동에서 본회의 처리 법안 합의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가 이날 일부 법안 처리에 합의하게 되면 나머지 법안들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내달 9일까지 재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