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0일 "새누리당은 증인신청실명제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지만 우리는 국감 증인 채택 과정을 공개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당초에는 재벌 그룹과 관련해 새누리당도 증인 채택에 적극적이었는데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태도가 돌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이들이 증인으로 왜 나와야 하는지 규명해보자"며 "국민들도 재벌회장들의 증인 출석을 주장하는 의원은 누구고 막는 의원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국정감사가 특권층 감싸기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며 "증인 채택과 소환에 성역이 생기고, 원천봉쇄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을 증인석을 텅 비운채 끝내서는 안 된다"며 "증인채택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청자 뿐 아니라 채택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햇다.
그는 "텅빈 증인석으로 인한 부실국감의 1차 피해자는 국회이고, 최종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국정 감사는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