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3℃
  • 맑음강릉 19.4℃
  • 구름조금서울 23.4℃
  • 맑음대전 22.2℃
  • 맑음대구 21.2℃
  • 맑음울산 21.5℃
  • 맑음광주 22.7℃
  • 맑음부산 23.7℃
  • 맑음고창 22.9℃
  • 구름조금제주 25.8℃
  • 맑음강화 21.6℃
  • 구름많음보은 18.5℃
  • 구름조금금산 19.7℃
  • 맑음강진군 22.0℃
  • 구름조금경주시 19.3℃
  • 맑음거제 23.0℃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한명숙 "결백하다. 울지않겠다. 굴복하지 않겠다"

  • STV
  • 등록 2015.08.25 11:08:04
【stv 정치팀】=  24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저는 결백하다. 그래서 당당하다. 울지 않겠다. 굴복하지 않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검은색 옷을 입고 나타나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당 지도부와 당원, 지지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법정의가 이 땅에서 죽었기 때문에 그 장례식에 가기위해 상복을 입었다"며 "죽은 사법정의를 살려내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다"며 "나는 안에서, 여러분은 밖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22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한 것을 언급하며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 목소리가 쟁쟁하게 들리는 듯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조직된 시민의 힘이라고 적혀있었다"며 "그것이 제 마음에 새겨지는 듯 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여기 함께 모인 여러분들의 체온과 위로를 느끼면서 들어가겠다"며 "이 어려운 시대에 조용한 휴식처로 들어가서 쉬게 될 것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싸우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한명숙을 잊지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 전 총리를 배웅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종걸 원내대표는 "한 전 총리는 영원히 가는 것이 아니고, 굴복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한 전 총리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들이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 전 총리는 반(反)평화 반 경제 반 민생 반 민주주의의 상황을 뒤로 하고 들어가는 것이 안타깝고 죄스럽다고 했지만 우리는 사법정의가 땅에 떨어지고 법이 정의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힘이 돼 주지 못하는 이 사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앞에 뒀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의 칼날이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써 싸우겠다"며 "한 전 총리 돌아온 날 떳떳할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는 이종걸 원내대표 외에 강기정·김경협·김광진·김승남·김태년·김현미·노웅래·도종환·박범계·박홍근·배재정·서영교·신경민·전해철·양승조·유기홍 유승희·유은혜·윤후덕·이미경·임수경·장하나·정청래·진성준 의원 등 수십명의 야권 정치인들, 지지자 등 100여명이 한 전 총리를 배웅하기 위해 모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지난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당초 21일 오후 2시까지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나 서울구치소로 올 것을 요구했으나 한 전 총리로부터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형 집행일을 24일로 연기했다.

한 전 총리는 재야운동권출신으로 3선(16·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대표적인 여성정치인이다.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79년 체제 비판적인 이념서적을 학습·유포한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2년여 동안 구속수감되기도 했다.

김대중정부 당시 여성부 장관(2001~2003년)을, 노무현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2003~2004)에 이어 대한민국 첫 여성 국무총리를 지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어도어 이사회, 민희진 대표이사 기습 해임 【STV 박란희 기자】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7일 전격 해임됐다.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는 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하이브측과 갈등을 빚어온 민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따.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의 어도어 사내이사직이 유지되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계속 맡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는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민 전 대표는 한국일보에게 “제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해임을 결의했다.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는 것도 저와 협의된 바 없는 일방적 통보”라고 했다. 또한 “27일 이사회를 연다는 통보를 23일 기습적으로 받아 27일 유선으로 (이사회에) 참석했다”면서 “해임 결의는 주주 간 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는 “추후 대응을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측의 갈등은 민 전 대표가 전격 기자회견을 하면서 불거졌다.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끌어내리려 했으나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조목조목 반박하며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당겼다. 이후 법원에서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민 전 대표는 2차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 측에 화해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