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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800억 공군 공중급유기 유럽 'A330 MRTT' 결정 배경은?

  • STV
  • 등록 2015.07.01 09:08:02
【stv 정치팀】= 공군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공중급유기 기종이 유럽 에어버스사의 'A330 MRTT'로 최종 선정됐다.
 
유럽산 기종은 그동안 우리 군의 대형 무기도입 사업에 수 차례 도전했지만, 한미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한 '미국 프리미엄' 탓에 번번이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 때문에 공중급유기 사업에서도 상호운용성과 한미동맹 등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유럽 기종이 선정되면서 군 안팎에서는 우리나라의 무기 구매처가 미국 편중에서 벗어나 유럽으로 다변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스페인과 독일에 생산기지를 둔 유럽 에어버스사의 'A330 MRTT'와 미국 보잉사의 'KC-46A', 이스라엘 IAI사의 'KC-767 MMTT' 등 총 3개 후보가 입찰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 에어버스사의 A330 MRTT와 미국 보잉사의 KC-46A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사의 A330 MRTT가 최종 결정된 것은 미국 보잉사의 KC-46A 기종보다 월등한 급유량을 꼽을 수 있다.
 
적재 연료량은 A330 MRTT가 111t, KC-46A는 96t으로 F-15K 전투기에 연료가 절반 남았을 때 A330 MRTT는 22대, KC-46A는 18대에 공급할 수 있다.
 
또 대형 민항기인 A330을 기반으로 제작돼 병력 수송과 환자 이송에도 유리하다. A330 MRTT는 지난 2007년 6월 에어버스 A330-200을 개량해 만든 다목적 공중급유기다. 길이만 58.80m에 동체 폭이 5.6m에 달하는 대형 항공기다.
미사일 회피 기능이 있는A330 MRTT는 한 번에 300여 명의 병력과 45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고, 화생방 방어 능력을 갖춘 KC-46A는 114명의 병력을 이동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A330 MRTT는 호주, 영국 등 7개국에서 이미 42대를 도입되는 등 세계 시장에 이미 성능을 평가받은 반면 보잉사의 KC-46A는 2017년 개발이 완료돼 아직 실체가 없는 것도 이번 선정과정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했다.
 
특히 그동안 무기 구매처가 미국에 편중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2000년 초반부터 시작된 차기 전투기(F-X) 1·2차 사업이 대표적이다.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와 유럽 4개국 컨소시엄 유로파이터, 미국 보잉의 F-15K가 맞붙어 F-15K가 선정됐다.
 
당시 F-15K와 라팔이 오차범위안 3% 안에서 경합을 벌였고, 일부에서는 라팔이 더 우세하다고 평가받았지만, 최종적으로 F-15K가 선정되면서 외압 시비 논란에 휘말렸다.
 
또 스텔스 전투기인 F-35A로 결정 난 차기전투기 사업에도 미국 보잉의 F-15SE와 유로파이터(EADS) 등 3개 후보기종이 경쟁했으나 F-15SE만 총사업비 8조3000억원을 충족했다.
 
하지만 방사청은 지난 2013년 9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F-15SE를 차기전투기 단독후보로 상정했으나 회의에서 기종 선정안은 부결했다. 결국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작전요구 성능(ROC)이 수정되기도 했다.
결국 F-15SE와 유로파이터는 후보기종에서 탈락하고 록히드마틴의 F-35A가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형 무기를 판매하면서 기술이전을 약속했지만, 일부만 이전해주거나 F-15K의 핵심장비에 대해서는 공군 정비사들이 손도 대지 못하도록 통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군 안팎에서는 대형 무기 구매처를 유럽으로 다변화하자는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번 공중급유기 선정과정에서 군 당국이 '미국 프리미엄'보다 실리를 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무기 구매처가 유럽 다른 나라들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군은 공중급유기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전투기 작전 시간이 늘어나고 무장 역시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F-15K의 경우 독도에서 30분, 이어도에서 20분밖에 작전을 할 수 없지만,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 공급을 받는다면 독도에서 최대 90분, 이어도에서 80분으로 늘어난다.
 
방사청 관계자는 "A330 MRTT는 원거리 작전임무 지역에서의 체공시간 및 공중 급유량, 인원 및 화물공수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공군 전투기의 작전반경이 독도, 이어도 및 평양-원산선 이북지역 등 원거리로 확대되고, 무장탑재 능력 향상으로 전투효율성이 증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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