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1.7℃
  • 구름많음강릉 24.0℃
  • 구름조금서울 25.1℃
  • 맑음대전 25.1℃
  • 구름많음대구 25.4℃
  • 구름많음울산 24.9℃
  • 맑음광주 25.2℃
  • 구름많음부산 26.2℃
  • 맑음고창 21.6℃
  • 맑음제주 26.2℃
  • 구름조금강화 21.2℃
  • 구름많음보은 25.0℃
  • 구름조금금산 23.8℃
  • 맑음강진군 23.8℃
  • 구름많음경주시 24.2℃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朴대통령 "한·일, 과거사 짐 내려놓도록 만들어야"…아베 "새 시대 만들자"

  • STV
  • 등록 2015.06.23 09:07:23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양국에서 각각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아베 총리는 "함께 손잡고 새 시대를 만들어나가자"며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駐)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리셉션에서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는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비록 양국 간에 실타래처럼 꼬인 현안들이 있지만 양국 국민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문화를 통해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가까워져왔다"며 "이제 그런 양 국민들의 마음을 정부가 나서서 하나로 모으고 현안을 풀어나가면서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한·일 양국이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은 후세에 대한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가장 큰 장애요소인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양국이 그런 시작을 할 때 올해는 한·일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신의보다 의지할 만한 것은 없다'는 말처럼 양국 국민들 간 신뢰와 우의를 쌓아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양국 국민들이 마음과 마음의 교류를 더욱 심화하면서 신의를 보다 깊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양국이 함께 취해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면서 "양국이 지난 1965년 시작한 화해의 여정을 지속하고 양 국민들이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그 길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쉐라톤미야코호텔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기념리셉션에서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발언을 통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베 총리도 일본대사관 주최 리셉션에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양국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먼저 50년 전 수교 때 상황에 대해 "당시 저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와 외종조부 사토 에이사쿠는 양국의 국교정상화에 깊이 관여했다"며 "기념비적인 날을 맞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한 관계의 발전은 많은 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수많은 장애를 극복하며 구축된 것"이라며 "일본에게는 한국이, 한국에게는 일본이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굳은 믿음이 널리 공유돼왔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많은 전략적 이익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일·한 협력관계는 양국에게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더없이 소중한 것"이라며 "양국이 지역과 세계의 과제에 협력하며 대처하고, 함께 국제공헌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구축하는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양국은 상호 간에 둘도 없는 이웃으로서 함께 협력하며 발전해나가야 한다"면서 "50년간의 우호, 협력, 발전의 역사를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50년을 내다보며 함께 손잡고 일·한 양국의 새 시대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아베 총리 역시 도쿄에서 열린 리셉션에 직접 참석해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누카가 회장은 축사를 통해 "50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시켰다"며 "그것은 실로 역사적인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간은 서로 가깝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조들의 노력을 돌이켜본다면 우리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극복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양국 간에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나감으로써 새로운 양국 관계을 구축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다. 이렇게 양국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은 정치, 경제, 외교, 그리고 안전보장 분야에서 마치 동맹국처럼 한층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는 '함께 열어요, 새로운 미래를'이라는 50주년 기념 표어를 소개하면서 "지난 50년의 관계 발전을 돌아보며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기회를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벳쇼 대사가 한국어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자 박 대통령도 웃으면서 인사로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벳쇼 대사와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선 박 대통령은 뒷줄에 있던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옆에 앉히기도 했다. 또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부 외교소식통은 "일본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부드럽게 강조한 것"이라며 과거사의 짐을 전제조건 없이 내려놓자는 뜻은 아니라는 취지라고 풀이했다.
 

문화

더보기
더 화려해진 프리즈·키아프…形과 色으로 가득 채워 【STV 김충현 기자】‘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더 화려해졌다. 지난 4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강렬한 작품들로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의 유명한 갤러리가 총집합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가고시안 갤러리를 비롯해 30개국에서 모인 110여개 갤러리가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프리즈 서울은 한국·아시아 작가들을 과감히 전진배치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고 있다. 박경률 작가는 다수의 설치 작품을, 조효리 작가는 사진을 방불케 하면서도 실감나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잡아 끌었다. ‘키아프 서울’은 한층 더 세련된 모습을 선보였다. 전시관 입구에 위치한 금산 갤러리는 1968년생 김은진 작가의 작품을 여러 점 전시했다. 김 작가는 전통의 자개농과 현대의 감각을 섞어 새로운 예술로 재탄생 시켜 관람객들의 발길을 한동안 머물게 했다. ‘키아프의 하이라이트’로도 불리는 대형작 ‘신의 자리_인산인해2’ 앞에 자리잡은 20대 청년들은 한참동안이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파블로 피카소와 조지 콘도,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어도어 이사회, 민희진 대표이사 기습 해임 【STV 박란희 기자】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7일 전격 해임됐다.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는 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하이브측과 갈등을 빚어온 민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따.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의 어도어 사내이사직이 유지되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계속 맡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는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민 전 대표는 한국일보에게 “제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해임을 결의했다.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는 것도 저와 협의된 바 없는 일방적 통보”라고 했다. 또한 “27일 이사회를 연다는 통보를 23일 기습적으로 받아 27일 유선으로 (이사회에) 참석했다”면서 “해임 결의는 주주 간 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는 “추후 대응을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측의 갈등은 민 전 대표가 전격 기자회견을 하면서 불거졌다.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끌어내리려 했으나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조목조목 반박하며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당겼다. 이후 법원에서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민 전 대표는 2차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 측에 화해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