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8일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 마리나항만 조성법 등 국회에 계류중인 14개 법안의 처리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올해 박근혜 정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원년이고, 국회도 여야가 모두 한마음이 돼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오는 12일 열리는 본회의가 경제살리기의 시금석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를 찾아와서 14개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며 "이번 주말을 제외하면 주어진 시간 많지 않다. 새누리당은 다음주 본회의에서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해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빅 푸시'(Big Push·힘 실어주기)에 제 역할 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은 민생경제 법안을 가짜 민생경제 법안이라고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 예컨데 관광진흥법과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 마리나 항만법과 관련해 야권은 이 법을 관광호텔, 의료 영리화법으로 민생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한다. 이건 정말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법은 소위 마이스(MICE) 산업으로 전시박람 산업과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토대가 되는 굉장히 중요한 법"이라며 "마이스 산업의 경우 규모도 크고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 보다 몇배가 되는 높은 관광 수입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전세계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것을 대한민국 국회가 당치 않는 이유를 가지고 발목을 잡는다는 것은 도대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당인지 정말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또 "홍콩과 싱가포르는 물론이고 다보스 포럼으로 유명한 스위스 등 세계 주요 국가가 마이스 산업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그런 문제를 풀기 위한 열쇠로 삼고 있다는 것은 야당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특별한 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