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북한이 19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반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유엔대표부의 제3위원회 표결 전후 발언을 전하며 "결의안은 공화국을 반대하는 정치군사적 대결과 모략의 산물로서 진정한 인권보호증진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결의안에 포함된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죄를 짓고 부모형제까지 버리고 도망간 탈북자들, 그것도 전체도 아니고 숫자도 밝히지 못할 정도로 극소수의 조작된 증언에 기초한 것"이라며 "유엔의 공식문건으로 인정될만한 초보적인 자격도, 신뢰성도 갖추지 못한 정치적불순물, 모순투성이 문서"라고 지적했다.
또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제안한)유럽연합(EU)과 일본은 지금까지 저들의 인권노력이 진정한 인권향상이 아니라 처음부터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대한 추종이며 아부였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으며 이로써 인권대화는 물론 정치대화를 포함한 각종 대화의 문을 스스로 닫아버렸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결의 강행채택은 EU와의 인권대화가 더는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EU가 제창하는 인권대화는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허물어버리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증해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누가 뭐라든지 우리가 선택한 길을 따라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인권 소동이 악랄해질수록 우리 인민이 신념으로 선택하고 공고히 발전시켜온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깊이 간직하고 끝까지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대응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