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28사단 윤일병 구타 사망사건이 발생한 해당 부대의 부대장이 소원수리함을 철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일병 사건을 공론화시킨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해 "군 내에 소원수리 제도가 존재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이용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특히 "병사들에게 관리를 맡기는 간부들이 종종 발견됐고, 껌을 이용해서 (소원수리함에서) 메모를 빼내는 경우도 접했다"면서 "일부는 대대장이 소원수리함이 필요없다고 없애는 경우도 발견했다. 윤일병 부대도 부대장이 소원수리함을 철거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소원수리함에 메모를 넣으면 부대에서 필적감정까지 하면서 색출해낼 정도로 소원수리제도가 악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