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개봉 열흘 만인 8일 누적 관객 수 800만명을 넘었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명량'은 8일 오전 1시 814만7780명을 넘어섰다. 천만 관객을 넘은 '도둑들'의 16일보다 6일 빠른 역대 최고 속도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 '괴물'의 17일도 훨씬 앞지른 기록이다.
역시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등 신기록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1000만 영화 '아바타'(25일) '7번방의 선물'(25일) '광해, 왕이 된 남자'(25일)보다 배 이상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흥행은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명량'은 국내 영화관 스크린 수 총 2584개 중 1500~1600개를 차지하고 있어 '영화의 다양성'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관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명량'의 투자배급사인 대기업 CJ가 사실상 스크린 독과점을 진두지휘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물론 영화계에서는 "관객들이 원하는 영화를 보여주는 것은 잘못된 게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한 영화가 너무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서 다른 영화들의 기회를 빨아들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크다.
한편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렸다.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