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여야 후보인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서울 정무부시장의 신경전이 시동을 걸었다.
기 전 부시장은 지난 1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이미 국민적 심판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를 해 오신 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지난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큰 차이로 패배한 적도 있다"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뜻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런 식으로 지역주민들께 말씀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재보궐 선거가 너무 중앙정치선거로 비춰지는 부분은 참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나 전 의원은 야권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선거 때마다 자꾸 야권단일화 연대 얘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며 "모든 유권자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