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집착의 끝, 스토킹 처벌은 고작 벌금 10만원?

  • STV
  • 등록 2014.04.30 15:27:20
【stv 최세희 기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스토킹, 유명스타들만 당하던 것은 이미 옛말이다.
 
스토커는 특정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가 하면 사이버스토킹, 전화, 메일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다.
 
인천에 사는 김모양(23)은 “학교 가는 길 지하철 안에서 나를 쳐다보는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무려 5개월 동안 아침마다 내 근처를 맴돌았다. 내가 오해하는 것일 수 있어 다른 칸으로 자리를 옮겨도 봤지만 그 남자는 옮기는 족족 따라왔다. 내가 앉아 있는 자리보다 2~3칸 떨어진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는가 싶더니 내 옆에 자리가 생기자 바로 와서 앉았다. 그때 그는 거꾸로 책을 보고 있었는데 너무 무서웠다”며 한동안 지하철 타는 것이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스토킹은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부산에 사는 이모양(31)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집은 물론 회사까지 찾아와 만나달라고 강요하며 ‘만나주지 않으면 죽겠다’ 같은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박당했다.
 
스토킹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은 사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처벌근거가 부족해 이러한 행위를 경찰이 제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토킹 행위에 대한 ‘경범죄처벌법’이 지난해 3월22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하여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하여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하여 기다리기 등의 반복행위를 저지를 경우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과료형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스토킹의 경우 직접적으로 상해를 입는 경우는 드물지만 피해자들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다. 정신적 고통은 후유증으로 나타나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하고 이를 극복하지 못 할 경우에는 피해자가 전문가와 상담을 받기도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스토킹 가해자를 1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는 것은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에 비해 너무 낮은 강도의 처벌로 보인다.
 
게다가 스토킹에 정황은 있고 증거가 없을 경우 이를 증명하기가 어려워 피해자들의 신고만으로는 처벌에 한계가 있다. 이때 피해자들이 정황을 얼마나 자세하게 진술하느냐 따라 처벌이 결정되기도 한다.
 
 
 
경찰은 ‘경범죄처벌법’ 시행 이후 ‘개정 경범죄처벌법상 스토킹 처벌기준’을 세분화했다. 상대방의 거부가 있는 상태에서 1~2회에 걸친 구애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 그러나 3회 이상 넘어가거나 2회라도 상대방에게 공포, 불안감을 주면 처벌한다. 이 같은 처벌 규정에 대해서 ‘불안과 공포는 주관적인 판단이다’, ‘경찰이 사생활에 개입하는 것이 옳은가’ 등 논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단순한 스토킹이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지는 가능성에 대비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가해자들을 상대로 정신적 상담을 진행하는 등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문체부 “홍명보 선임 불공정했다” 【STV 김충현 기자】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문제 등을 놓고 대한축구협회 감사해 온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면접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라고 비판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한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부적절한 감독 선임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관련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최종 감독 후보자로 추천했다”라고 했다.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을 경칠한 대한축구협회는 약 5개월 동안 100여 명의 후보를 놓고 새 사령탑을 고민한 끝에 홍 감독을 선임했지만 강한 역풍을 맞았다. 축구 팬들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감독을 선임했다며 축구협회를 향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또한 축구협회의 수장인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도 강한 비난에 시달렸으며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았다. 역풍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 회장과 홍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국회의원들로부터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추궁 당했다. 문체부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7월 중순 사상 처음으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두 달 간 축구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