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보조금 논란을 겪은 휴대폰 시장에서 이통3사가 휴대폰 출고가 내리기에 나섰다.
KT는 28일 LG옵티머스GK출고가를 25만9600원으로 내렸다. 기존 55만원에서 29만원 떨어뜨린 것이다. 3세대 스마트폰 'L70'은 25만9600원 내놓았다. KT는 27일 삼성 갤럭시4S 미니를 57만원에서 25만9600원으로 내렸다.
휴대폰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휴대폰 선택의 폭이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저가폰으로 확대될 가능성과 보조금 지급 차별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통사의 저가 휴대폰 출시는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 평균 통신비 지출액이 15만7579원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계당 통신비 부담 비중이 최고 수준이다.
앞서 휴대폰 시장에서는 '보조금 대란'으로 인해 정가를 주고 사는 소비자가 '봉'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으며 지나친 보조금을 규제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서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에 휴대폰 단말기 출고가 자체를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