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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의 뎀바 바(가운데)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미뇰렛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
【stv 스포츠팀】= 주전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경기에 나선 첼시가 리버풀에 2-0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EPL 우승 경쟁이 혼전 양상으로 변하게 됐다.
첼시는 27일 밤(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2-0의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우승 레이스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답게 양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다.
홈팀 리버풀의 기세가 날카로웠다.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선두권에 자리하게 만든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첼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48분 리버풀 진영에서 마마두 사코가 건낸 짧은 패스를 받으려던 스티븐 제라드가 발을 잘못 디뎌 비틀 거렸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뎀바 바가 약 50여미터를 단독 질주하여 골을 성공시켰다.
제라드로서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첼시는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14분 리버풀의 조 알렌이 날리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첼시 마크 슈왈처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 골이 들어간다면 경기의 양상은 완전히 뒤집어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47분 수비 실수로 페르난도 토레스와 윌리안의 돌파를 허용하며 추가골을 허용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에 집중하게 한 끝에 리버풀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대비하여 주전멤버를 대거 제거하고 경기에 임한터라 주전선수들의 체력도 아끼며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EPL출범 이후 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로서는 제라드의 실수가 못내 아쉬웠다.
한편 이날 첼시의 승리로 맨체스터 시티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 우승이 가능해져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누구도 알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