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15일 삼성 백혈병·직업병 피해자들과 관련해 "삼성이 이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사과, 보상,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당사자, 피해자 가족들과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된 지 7년만에 처음으로 (삼성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뜻을 내비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제3의 중재기구를 통한 보상'에 대한 언급이 당사자들과 협의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피해자 가족들의 우려가 있음을 유념해서 성실하게 협의해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당사자간의 협상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국회가 해야할 역할이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정의당은 삼성 백혈병·직업병 피해자와 가족 한 분 한 분의 고통을 씻어주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까지 책임있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