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 각국의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한국의 밤’ 행사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유명가수가 된 싸이도 동참해 한국문화 알리기에 함께했다.
이른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벨베데레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해로 6번째 개최한 행사인 ‘한국의 밤’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리더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한 경제혁신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고, 특히 글로벌 스타가 된 싸이가 ‘한국의 밤’ 홍보대사로 나서 전통음식 등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데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각국 재계 인사들을 향해 “지금의 불황은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통해 극복해나갈 수 있다. 세계 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혁신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고 우리가 여기 다보스에 모인 것도 그 때문”이라며 “지금 한국은 적극적으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부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가 뉴미디어인 유튜브와 결합해 전 세계 18억 인구에 즐거움을 주며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한 것이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라고 예를 들며 “여기 계신 기업인 여러분도 한국의 창조경제에서 글로벌 경제를 선도할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업 투자와 관련된 규제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 것이다. 대통령인 제가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해 막혀있는 규제를 풀어가며 인‧허가부터 투자 실행이 이르기까지 투자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투자규제 완화도 부탁했다.
투자개방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도 과거 개방을 할 때마다 이를 두려워하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개방은 국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대외개방을 위한 한국의 노력은 일관되게 지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도 한국에서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의 혁신역량과 잠재력을 믿고 투자하셔서 한국과 함께 성장해가는 동반자가 돼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존 넬슨 로이드 회장과 제이콥 프렌켈 JP모건체이스 인터내셔널 회장을 비롯해 스티브 볼츠 GE발전‧수력 회장, 슈조 수미 도쿄마린홀딩스이사회 의장, 폴크마 데너 보쉬 회장, 쉐이크 살만 알칼리파바레인석유공사 명예회장 등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싸이 외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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