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북측은 우리 측이 제시한 개성공단 국제화에 대해서는 진전된 입장을 보여 향후 회의 전망을 기대해볼 수 있게 했다.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 3번과 수석대표 접촉 1번 등 모두 4차례 협상을 갖고 남북이 각기 제시한 합의서 수정안을 두고 상호 입장을 조율했지만, 합의문은 도출하지 못했다.
이번 협상에서 남북은 ▲가동중단 재발방지 문제 ▲신변 안전 및 투자자산 보호 등 제도적 보호장치 마련 ▲외국 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 국제화 ▲공단 재가동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으나 지난 3, 4차 회담 때와 같이 재발방지책과 관련해 여전히 큰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상에서도 우리 측은 재발방지 보장을 위해 북측의 확고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북측에 재차 요구했다.
회담 종료 후 브리핑에서 우리 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진전된 부분도 있고 여전히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다. 쌍방 간 의견차를 보이는 것은 재발방지 보장 부분”이라고 알렸다.
5차 실무회담도 이처럼 결렬되면서 남북은 오는 25일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위한 6차 실무회담을 여는 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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