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사주 일가를 보호하기위해 스포츠조선 전 사장에게누명 씌워
조선일보가 지난 9일자 신문보도를 통해 고 장자연 씨 문건에 나오는 조선일보 사장은 조선일보가 아닌 스포츠조선의 전 사장이라고 주장했으나, 사실은 스포츠조선 사장이 아닌 조선일보 계열사인 코리아나호텔의 B사장인 것으로 드러나 조선일보가 사주 일가를 보호하기위해 스포츠조선의 전 사장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모든 의혹을 뒤집어 쒸우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장자연씨 문건에 '조선일보 사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자신에게 성 상납을 강요한 연예기획사 전 대표 김모씨가 평소 스포츠조선 전 사장을 그냥 '조선일보 사장'으로 불렀기 때문이었으며, 장씨가 '조선일보 사장'으로 알았던 사람은 스포츠조선 전 사장이었다고 주장하였다.
또 신문은, 수사결과를 인용해서 김씨가 장자연씨에게 소개한 사람은 스포츠조선 전 사장이었으며, 김씨 스스로 서울 한 중국음식점에서 장씨를 스포츠조선 전 사장에게 소개했고, 연예기사를 주로 다루는 스포츠신문 특성상 김씨와 스포츠조선 전 사장은 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강남구 소재의 중국식당으로 스포츠조선 전 사장을 불러낸 사람은 다름 아닌 코리아나호텔의 B사장이며, 스포츠조선 전 사장은 평소 잘 알고 있는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오라고 해서 중국식당에 갔으며, 그곳에는 코리아나 B사장을 비롯해 B사장과 친한 광고대행사 H사장 등, 9명이 있었고 거기에 매니저 김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스포츠조선 전 사장은 김씨가 소속 연예인 몇 명을 데리고 나왔으며, 그중에 장자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는 장 씨를 처음 봤고 유심히 보지도 않아 그때는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러리로 참석했으나 나중에 장자연 자살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조선일보는 매니저 김씨와 점심약속을 했다는 점과 중국식당에서 만났다는 점을 들어 스포츠조선 전 사장을 교묘하게 장자연 리스트로 몰아가려 했던 것이다.
조선일보 방 사장으로부터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국회 본회의 발언을 통해 “조선일보가 장자연 리스트에서 거론되고 있는 조선일보는 스포츠조선 전 사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스포츠조선 전 사장은 장자연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방 사장과 사주 일가를 보호하기위해 조선일보가 허위사실을 꾸며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은 스포츠조선 전 사장은 지난 2008년 7월경 스포츠조선 사장을 퇴임하고 교육계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번 조선일보의 잘못된 보도로 학교의 이미지 실추와 개인적으로 부도덕한 사람으로 학생들에게 오해를 받고 있지만 제대로 해명도 못하고 속을 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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