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23인 최종엔트리 발표…이근호,구자철,신형민 탈락
허정무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카펠라 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국가대표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당초 오후 4시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허 감독은 코칭스태프들과의 장고 끝에 12시간 빨리 명단을 공개했다.
이 최종 엔트리 발표에서 부상에서 회복중인 이동국을 발탁한데 반해 이근호와 신형민, 그리고 구자철이 탈락하는 고배의 쓴 잔을 마셨다.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는 슬럼프가 너무 길었다. 본선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근호를 탈락 시킨 이유를 말했다. 또한 "신형민은 벨라루스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본선에서 나아질 것이라고 장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자철 역시 본선에서 당장 기량을 펼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정무 감독은 당장 본선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로 옥석을 가렸다. 허정무 감독은 탈락한 세 선수에 대해 "모두 좋은 선수이지만 함께할 수 없어 아쉽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한국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3명)
▲ GK : 이운재(수원 삼성), 김영광(울산 현대), 정성룡(성남 일화)
▲ DF : 이영표(알 힐랄-사우디), 김형일(포항 스틸러스),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차두리(프라이부르크-독일),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 김동진(울산 현대), 강민수(수원 삼성), 오범석(울산 현대)
▲ MF :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러시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잉글랜드), 김보경(오이타 트리니타-일본), 김재성(포항 스틸러스), 기성용(셀틱 FC-스코틀랜드)
▲ FW : 이승렬(FC 서울), 안정환(다렌 스더-중국), 염기훈(수원 삼성), 박주영(AS 모나코-프랑스), 이동국(전북 현대)
추지연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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