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독립선언에 팬들 엇갈리는 반응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소속사 IB스포츠와의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독립회사가 출범했다.
김여아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지안은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가 대표이사를 맡는 올댓스포츠(AT Sports)가 지난 20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 선수의 향후 활동과 관련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면서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아이스쇼 개최, 스포츠꿈나무 육성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미희 대표이사는 “IB스포츠는 여러 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 김연아의 다양한 욕구(needs)를 반영한 선수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여겼다”면서 “김연아의 입장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직접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IB스포츠와 오는 30일 매니지먼트계약이 종료되면서 5월 1일부터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연아 선수의 독립 선언이 발표된 후 팬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스포츠스타들은 종종 스스로가 원하는 매니지먼트를 위해 따로 회사를 차리곤 하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는 동시에 IB스포츠에서 김연아를 전담하던 핵심 인사가 올댓스포츠 이적을 위해 사표를 제출했고, IB스포츠는 이 임원을 배임으로 인한 해고로 처리하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년이나 함께 고생했는데 조금 더 배려할 수 없었냐는 엇갈리는 반응이다.
추지연기자 news7@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