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장관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민군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천안함 실종 장병들의 순직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군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하고, "우리 군은 천안함의 예기치 못한 침몰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말했다.
바다를 수호하는 숭고한 사명을 다하다 희생된 천안함의 승조원들과 그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그리고 군의 탐색활동을 지원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98금양호 선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들의 고귀한 정신과 값진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헌신이 명예로울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전우들과 관련하여 유가족 여러분들이 어려운 결정을 존중하여 조사할 것이나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이들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우리국방부와 군이 사상 초유의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최초 보고가 지연되고 일부 조치가 미흡하여 국민여러분의 불신과 의혹을 초래하게 되었던 부분을 국민들과 유가족들게 사과하였으며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민간 전문가들만이 아니라 미국, 호주, 스웨덴 등의 해난 사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그결과가 나오는 대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며 그에 따른 후속 조치도 단호하게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군의 노력을 믿으시고 인내심을 갖고지켜봐 주실 것을 당부했다.
우리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 안보 및 군사대비 태세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미흡했던 초동 조치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함으로써 군 기강을 재정비하는 등 군이 거듭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추지연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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