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9 (수)

  • 맑음동두천 10.6℃
기상청 제공

SJ news

[STV] 높고 무거운 신발, ‘슬개골 연골연화증’ 주의

  • STV
  • 등록 2011.07.07 09:22:23

말년 병장 서태진(24)씨는 곧 제대할 생각에 기쁜 와중에도 지난 달 행군을 다녀온 이후부터 무릎이 쑤시는 듯이 아파 신경이 쓰였다. 한동안 참았더니 가라앉아 잊고 있었는데 축구를 한 후, 다시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참다 못한 서씨가 병원을 찾아가니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진단받았다.

 

 

쭈그려 앉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슬개골 연골연화증

 

‘슬개골’은 무릎 전면을 둘러싼 삼각형 접시 모양의 납작한 뼈를 말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이 부분이 탄력성을 잃어 물렁해지다가 점차 표면이 갈라지고 닳아 너덜너덜해지는 질환이다. 슬개골은 우리 체중을 견디는 완충작용을 한다. 이 부분이 손상되면 외부 충격이 그대로 무릎관절에 전달될 뿐 아니라 손상된 슬개골이 무릎관절을 긁어 통증이 발생한다. 건강한 슬개골은 하얗고 단단하며 매끄럽지만, 손상되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색깔도 탁해진다. 어느 날, 무릎 앞부분에 뻑뻑하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고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나, 영화를 관람할 때와 같이 장시간 움직이지 않은 이후에 모호한 슬통이 나타나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이 질환은 굴곡된 자세로 쭈그려 앉거나 무릎을 굽힐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을 가진다.

 

높은 굽이나 무거운 신발 신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

 

퇴행성 관절 질환은 40대 이후부터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청장년층에도 많이 나타난다.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관절의 손상을 방치한 탓이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데 무릎의 근력이 적고, 임신과 출산, 잦은 다이어트 등으로 연골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이외에 굽이 높거나 무거운 신발을 많이 신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나는데 킬힐을 즐겨 신는 젊은 여성이나 군화를 신는 군인들이 이에 해당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질환으로 가속화

 

강가의 댐이 어느 부분에서 약해지면 언젠가는 과도한 물의 양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리듯이 관절 역시 마찬가지다. 질환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약했던 부분이 어떤 계기로 인해 통증을 나타내는 것이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오랜만에 무리한 운동을 해서 나타날 수 있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슬개골을 포함한 연골은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질환이 심해지면 자칫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가 튀어나오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되기 쉽다. 하지만 이 질환은 대체로 치료효과가 좋고 회복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 척추 전문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양진영 원장은슬개골 연골연화증이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되기 전에 관리를 잘하면 오히려 뼈와 관절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평소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 나쁜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경우 우리 몸의 연골 성분과 같은 콜라겐 성분으로 된 한약을 복용해 닳아 없어진 연골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치료와 함께 평소 무릎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건강한 관절을 위해서 인스턴트를 피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관절·척추 전문 튼튼마디한의원은 최근 목동점을 비롯하여 대전점까지 연이어 개원하여 수도권 및 지방을 포함한 13개의 전국 네트워크 지점으로 운영 중이며, 관절·척추 전문 한의원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문체부 “홍명보 선임 불공정했다” 【STV 김충현 기자】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문제 등을 놓고 대한축구협회 감사해 온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면접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라고 비판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한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부적절한 감독 선임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관련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최종 감독 후보자로 추천했다”라고 했다.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을 경칠한 대한축구협회는 약 5개월 동안 100여 명의 후보를 놓고 새 사령탑을 고민한 끝에 홍 감독을 선임했지만 강한 역풍을 맞았다. 축구 팬들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감독을 선임했다며 축구협회를 향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또한 축구협회의 수장인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도 강한 비난에 시달렸으며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았다. 역풍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 회장과 홍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국회의원들로부터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추궁 당했다. 문체부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7월 중순 사상 처음으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두 달 간 축구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