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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STV]‘여인의 향기(가제)’ 엄기준, 차가운 눈빛의 의사로 변신

  • STV
  • 등록 2011.07.03 11:25:24

여인의 향기(가제)’ 엄기준, 차가운 눈빛의 의사로 변신

엄기준이 차가운 눈빛을 가진 시니컬한 의사로의 변신을 공개했다.

SBS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가제)'에서 까칠한 성격의 의사 채은석 역을 맡은 엄기준은 선생님, 아나운서, PD, 기자 등 드라마에서 주로 인텔리한 직업의 역할을 맡았던 상황. 이번에 또다시 의사 역할을 연기하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1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엄기준이 의사 가운을 입은 채 '여인의 향기(가제)'에 본격 합류해 드라마에 힘을 더했다.

엄기준이 맡은 은석 역은 여자주인공 연재(김선아)의 어릴 적 친구이자 어린 시절 왕따였던 아픔 때문에 타인과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암 전문의다.

주상복합 바로 옆에 있는 판자촌에서 자란 은석은 친구들의 아파트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부모님 탓에 늘 놀림감이었던 상황.

하지만 연재는 은석이 바지에 똥을 싸도 놀리지 않고 엉덩이를 닦아주는 등 유일한 친구로 기억되는 소중한 사람이다. 웃음 많고 사람 좋기로 유명한 엄기준은 이날 촬영에서 차가운 표정을 짓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연예인답지 않게 스스럼 없이 사람을 대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선아와 엄기준, 두 배우는 만나기만 하면 갖가지 소품들을 가지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는 등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김선아가 유쾌상쾌한 애드립으로 시종일관 엄기준을 요절복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엄기준은 슛이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웃음기 없는 얼굴로 돌변, 차가운 눈빛을 가진 은석으로의 변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귀띔. 옆에서 지켜보던 스태프들 조차 엄기준의 카멜레온 같은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는 전언이다.

드라마 '드림 하이'에서는 선생님,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PD, '히어로'에서는 기자,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아나운서 역을 맡았던 엄기준은 "왜 자꾸 공부 잘 하는 역할이 들어오는지 잘 모르겠다"고 쑥스러운 웃음을 띄우면서도 “’여인의 향기(가제)'의 은석이 좋은 점은 여주인공과 직접적인 러브 라인보다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의 역할이라는 것이 가장 맘에 들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연기 잘 하는 엄기준이 은석 역에 캐스팅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뮤지컬 등 다른 스케줄로 바쁜 상황이지만 늘 촬영장에 일찍 나와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역시 프로라는 생각이 든다"고 엄기준을 극찬했다.

한편, 김선아, 이동욱, 엄기준, 서효림 등 쟁쟁한 배우들과 '닥터 챔프'의 노지설 작가, 박형기 감독 콤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여인의 향기(가제)'는 여행사 말단 여직원이 사표를 던지고 떠난 여행에서 사랑을 찾고 인생의 참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23SBS를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에이스토리

지연기자  news3@stv.or.kr

[http://blog.naver.com/s1031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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