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타운’ 성유리-민효린-이경실, 소주 대작하며 고스톱 삼매경!
성유리-민효린-이경실, 막강식모 군단이 술판과 고스톱판을 벌인 모습이 발각됐다.
KBS 2TV 새 수목극 '로맨스 타운''의 육쪽마늘 식모들이 주인들 몰래 시원한 ‘식모들의 수다’ 한 판을 벌였다.
주인집에서는 나긋나긋하게 화려한 진수성찬을 차려내고 온 집안을 빛이 날 정도로 말끔하게 청소하던 식모들이 자신들의 아지트에서는 너저분한 모습으로 냄비라면과 신 김치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 가 하면 거친 입담을 쏟아냈다. 그녀들의 어메이징한 이중생활이 여실히 드러난 것.
특히 이 날 육쪽마늘의 맏언니 이경실(엄수정)은 민효린(정다겸)에게 “네 혓바닥은 발바닥하고 바뀌었냐!”며 촬영장이 쩌렁쩌렁할 정도로 호되게 야단치며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게다가 17살 막내식모인 민효린은 눈 깜짝 않고 “내가 뭐!”라며 반말로 맞서는 등 무서울 것 없는 ‘성깔식모’의 면모를 당돌하게 보였다. 화투판보다 더 흥미진진한 싸움판이 벌어진 상황.
성유리-민효린-이경실은 지난 4월 25일 안성의 세트장에 모여 이른 아침부터 열정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 실내에서도 스태프들은 모두 겨울용 잠바를 입을 정도로 세트장 안은 추웠지만 배우들은 오랜 시간 차가운 바닥에 앉아서도 열의를 다해 촬영에 임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민효린은 특유의 밝고 소탈한 모습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해 선배 배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후문.
이 날 촬영은 극중 엄수정(이경실)이 객식구인 자신에게 집을 맡기고 해외로 떠난 변호사 부부의 숨겨진 속내를 처음으로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엄수정의 격분에 노순금(성유리) 또한 고상한 척 다하는 주인집 사모님 서윤주(양정아, 일명 트로피)의 본 모습을 속시원히 까발리며 1번가 육쪽마늘 식모들의 ‘수상한 뒷담화’를 이어갈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식모들의 뒷담화를 통해 돈으로 계층이 나뉘는 현 세태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발견하며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상한 1번가의 주인집들과 식모들에 대한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재미 또한 느끼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로맨스 타운’은 지금까지 많은 드라마에서 등장해 왔지만 늘 그림자 노릇만 했던 식모들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드라마로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사람’ 위에 돈 있지만, ‘돈’ 위에 ‘사랑’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추지연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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