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봉스님, 신도와 함께하는 손주 한돌맞이 행사 직접 챙겨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12개월을 한 바퀴 돌아온 날을 기념하기 위한 돌잔치를 우리 전통방식으로 재연하여 화재가 되고 있다.
소나무 향기 그윽한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에 소재하고 있는 기도영험도량 부처골 지장선원(주지 해봉스님 www.jijangsw.com)에서는 지난 9월 1일, 장마가 지나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오후에 우리 고유의 풍습이자 문화인 아기의 첫 생일인 돌잔치를 전통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날 주인공인 장우는 사모관대를 쓰고 아름다운 한복을 차려 입은 모습이 어리지만 늠름하고 제법 의젓한 자태를 보여 가족과 하객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하였다.
지장선원의 해봉스님은 손주인 장우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는 첫돌 잔치를 손수 챙겨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 자주 잊어 버리곤 하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발견하게 해주었다.
특히, 스님은 한국인의 풍습인 돌잔치를 전통방식으로 준비하는 등, 그 정성은 섬세하고 여린가 하면, 스님이 아닌 할아버지의 따뜻한 눈길과 숨결을 느끼게 하였고, 그동안 준비를 해오면서 하객과 가족을 위해서 고심한 자취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말쑥하게 한복을 차려 입은 엄마 박신주와 아빠 이용석은 장우의 첫 생일을 기념하는 '사랑과 행복이 피어나는 정원'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장우의 성장과정을 책에 담아 신도들에게 나주어 주었다.
지장골 산사에 퍼지는 맑은 선율의 국악과 음악에 신도들 모두는 서로 마음을 통하고 어울리며 하나가 되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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