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건강식인 비빔밥을 테이크아웃(Take-out)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CJ푸드빌(대표 김의열)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테이크아웃 비빔밥 판매 4만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비비고 관계자는 “특히 대표적인 오피스가에 위치해 있는 비비고 광화문점과 강남 삼성타운점의 경우 기업체 회의나 모임으로 인한 대량 주문이 많아 테이크아웃 비율이 30%를 웃돈다”고 밝혔다.
비빔밥 테이크아웃의 인기는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다. 중국 베이징과 미국 LA, 싱가포르 매장 역시 테이크아웃에 대한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비빔밥이 ‘건강한 패스트푸드(Fast Healthy Food)’로 인식 되면서 비빔밥의 인기와 함께 테이크아웃 비중도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 최대의 번화가인 왕푸징에 위치한 중국 매장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기업들의 대량 주문이 늘면서 테이크아웃 비율이 전체 판매비중의 25%를 넘어섰다.
이처럼 비빔밥 테이크아웃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테이크아웃을 염두에 둔 메뉴 기획을 들 수 있다. 비비고(bibigo)라는 브랜드는 ‘비빔밥’과 ‘비비다’의 우리말 어원을 살리고 테이크아웃(Take Out)한다는 투 고(To-go)의 의미를 포함해 네이밍 되었을 정도로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테이크아웃을 염두에 두고 준비되었다.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시 비빔밥의 주요 식재인 나물의 물기가 빠져 비빔밥의 맛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분이 유출되지 않도록 특별한 조리법을 개발해 테이크아웃으로도 최상의 비빔밥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테이크아웃 용기도 건강과 신선함의 컨셉에 맞춰 대나무로 만든 용기를 특별 제작하는 등 비비고 테이크아웃 비빔밥만의 차별점과 강점을 살렸다.
또한 해외에서 비빔밥이 저칼로리·탄수화물 건강식으로 알려짐에 따라 건강에 관심이 많은 고객 증가와 함께 테이크아웃 비율도 상승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비비고 테이크아웃의 인기는 한식 세계화의 성공을 점칠 수 있는 청색신호”라면서 “비비고는 장기적으로 건강한 패스트푸드인 비빔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전 세계에 비빔밥을 성공적으로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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