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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차단 65일째가 되던 지난 6일, 모처럼 전해진 희소식이 일주일 만에 엎질러졌다. 때아닌 ‘급’ 논란이 불거지며 결국 남북회담 무산 소식이 전해지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표정엔 참담함만 번졌다.
개성공단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는 곧 공단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서둘러 설비 점검팀을 꾸리고, 거래선이 끊겼던 협력사와 바이어들과도 다시 접촉에 들어갔으나 예상치 못했던 회담 무산으로 또다시 발목을 붙잡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마 소식까지 들려오자 기업인들의 마음은 조급해졌다. 이들은 장마가 시작되면 공단 내 설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걱정을 앞세웠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설비가 망가지면 아무 소용없다며 “이번 달이 고비다. 만약 이달 안에 결론이 나지 않으면 공단이 정상화된다 해도 문을 닫는 기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비대위는 이날 당국자 회담 조속 개최와 설비 점검팀 방북, 통신선 연결 등을 남북 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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