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산지 가축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인상 등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여건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각종 FTA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수입 축산물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3년도 축산분야에 1,899억원(국비 442, 도비 233, 도 기금 162, 시군비 444, 자부담 등 618)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6억원(14.9%) 증액된 것으로, 축산농가 경영안정 및 FTA 등 시장개방 확대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업을 지켜 나가겠다는 경북도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의 2013년도 축산업 분야별 주요투자 내역을 보면, 한우산업 안정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량한우 선발을 통한 한우개량과 저능력우 도태 유도를 위한 경북한우 암소능력검정사업에 19억원(신규)을 투자하고 한우고기 소비 확대와 사육두수 조절 동시 실현을 위해 한우고기 학교급식 40억원 및 미경산우 브랜드육 육성에 21억원(신규)을 지원하며 한우 적정두수 유지 및 기반 보호를 위한 송아지 생산안정사업에 77억원이 지원된다.
가축분뇨 자원화 확대를 통한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가축분뇨 적정 처리와 친환경축산 기반 조성에 필수적인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62억원, 고품질 퇴액비 생산·공급 지원으로 경축순환농업 확대를 위한가축분뇨 악취제거시설 4억원(신규), 고품질액비생산 미세폭기시설 5억원을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전환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축산인프라 확충을 위해 양질의 친환경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확충306억원 및 경축순환 및 친환경조사료 생산단지 16억원, 조사료 생산장비에 40억원 등을 확대 지원하고 양돈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효과가 큰 생균제 공급을 위해 생균제 제조시설 설치에 10억원(신규)을 지원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후화된 축산시설 개보수를 위한 축사시설 현대화(327억원)도 확대 지원한다.
소비패턴 변화 대응과 축산물 생산·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친환경축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친환경축산물 인증비 4억원(신규), 안심축산물 생산·공급을 위한 축산물 HACCP컨설팅 7억원, 유통단계 축소를 위한 축산물유통판매장 설치 15억원(2개소),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축산물이력제(22억원)도 지원한다.
가축질병 청정화를 위한 가축방역 분야에는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재발 방지를 위한 구제역 등 방역사업 7억원 각종 가축질병 예방을 가축전염병예방약 154억원을 지원하며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를 위한 채혈보정비 19억원 등을 지원한다.
축산경영 여건 악화 등에 대응, 축산농가 경영 안정를 위해 각종 재해로부터 축산농가 경영기반 보호를 위해 가축재해보험 45억원(신규)을 지원하며 산지가격 하락 및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경상북도 농어촌진흥기금 162억원을 지원한다.
경상북도 정창진 축산경영과장은 “내년 예산 편성은 축산농가 경영안정과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북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우리 축산업은 각종 FTA 확대와 산지 가축가격 하락, 사료가격 인상 등 대·내외적으로 분명한 위기이지만 고품질 친환경 축산물 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이는 곧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함과 동시에 국비예산 추가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축산농가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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