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3.2℃
  • 흐림강릉 23.2℃
  • 서울 24.0℃
  • 대전 24.8℃
  • 대구 24.3℃
  • 울산 24.6℃
  • 광주 24.3℃
  • 부산 24.1℃
  • 흐림고창 24.4℃
  • 흐림제주 27.8℃
  • 구름조금강화 22.7℃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4.4℃
  • 흐림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4℃
  • 흐림거제 24.2℃
기상청 제공

크루즈뉴스

[STV]서울시, 술 광고에 아이돌 모델 자제 촉구

  • STV
  • 등록 2012.12.18 03:53:12

하루 평균 지상파 TV, 라디오, 신문 등에 574회나 주류 광고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술 광고에 아이돌 모델 기용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주류 제조사와 연예기획사, 광고 제작사에 18() 공문을 발송, 적어도 아이돌만은 주류 광고에 출연하지 않도록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1~11 TV, 라디오 등 주류 광고 총 189,566, 하루 평균 574>

 

서울시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이루어진 주류 광고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189,566, 하루 평균 574회의 주류 광고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대한보건협회와 닐슨 미디어 리서치(Nielsen Media Research)에서 전국지역을 대상으로 지상파 33·종편 4·케이블 67개 등 104 TV 채널과, 16개 라디오 채널, 87종의 신문, 174종의 잡지를 대상으로 광고 1회당 노출 횟수를 1회로 해 조사 집계한 결과로 인터넷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광고의 93.9%를 맥주 광고가 차지했으며, 주된 광고 매체는 케이블TV 161,147건으로 85%를 차지하고 있었다. 회사별로는 맥주는 OB 88,179건으로 맥주광고의 4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주는 무학이 2,795건으로 소주 광고의 50.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하이트맥주와 대선주조가 그 뒤를 이었다.

 

<노출 횟수 높은 상위 모델 분석 결과, 아이돌이 출연하는 광고 72%달해>

 

이 중 주류 광고 노출 횟수가 높은 상위 모델 22명을 분석한 결과, 아이돌이 출연하는 광고가 7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아이돌 기준을청소년들에게 인지도가 높아 영향력이 있고, 우상화 되고 있는 연예인으로 정의 내렸다. 22명 중(그룹제외, 중복 1명 제외) 17명이 이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롯데주류의 선정적인 댄스 배틀 광고 동영상이 19세 미만 금지 동영상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인증 절차 없이 접속할 수 있는데다 자사 홈페이지 접속 시에도 별도 절차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주류광고의 양 뿐만 아니라 선정성에서도 청소년, 시민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10대들의 우상인 아이돌이 주류 광고에 출연할 경우 청소년들에게 술에 대한 위험성 인지를 약화시키고 오히려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어 업계 스스로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도록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청소년보호법에서는 술을 유해약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시는 시민들의 과도한 음주폐혜를 예방하기 위해 시내버스와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의 술 광고를 금지하고, 대형마트의 주류 접근성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 실효성 없을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 요청 예정>

 

서울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류 광고를 모니터링해 이들 회사들의 자율규제 활동이 형식적이거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과다한 광고나 청소년 보호에 해가 되는 지나친 광고를 하는 광고 제작사, 연예기획사나 주류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수입 누락과 광고로 인한 부당 이득, 부당 지출 부분 등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미비한 주류 광고 규제법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법 개정 요청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류 광고규제를 효과적 정책으로 규정하고 이를 각국 정부에게 권장하고 있다.

 

현재 입법 예고된 국민건강증진법에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에서 미성년자 이용 등급 전후 시간 또는 중간에 제공되는 광고만 제한을 두고 있어 인터넷 사용에 대한 시간적 제약이 불분명하게 규정돼 이에 대한 건의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주류 광고에 대한 제한은 국민건강증진법에서 다루고 있으나, 음주행위를 미화하거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의 표현 금지, TV나 라디오의 방송시간 제한과 알코올 17도 이상의 주류 광고 금지, 지하철·영화관의 주류 광고 금지 외에는 특별한 규정이 없다.

 

특히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에 대한 시간, 장소의 규제 제한이 없는데다 일반 TV에서 볼 수 없는 메이킹 필름까지 볼 수 있어 규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음주 시작 연령이 평균 12.8세로 너무 이른 나이에 음주를 시작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청소년 음주율은 중학생 12.0%, 고등학생 24.8%, 특성화계 고등학생 43.2%.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2순위가 연예인이라고 하는 시대라며이런 현실에서 주류 광고에 버젓이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아이돌을 기용한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청소년 보호를 회피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계의 자율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반영이 안 될 경우 강도 높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황석영 부커상 불발…수상은 독일 작품 ‘카이로스’ 【STV 박란희 기자】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예니 에르펜벡의 장편소설 ‘카이로스’(Kairos)가 수상했다. 황석영 작가는 ‘철도원 삼대’로 최종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영국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카이로스’는 1980년대 말 베를린 장벽 붕괴를 놓고 유럽 현대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이다. 작가 에르펜벡은 1967년 동독의 동베를린 태생이며, 오페라 감독과 극작가, 소설가를 넘나들면서 전방위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작가 본인 외에도 영어로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에게도 시상한다. ‘카이로스’ 영역자인 마이클 호프만 번역가도 상을 받았다.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영어판 ‘Mater 2-10’)는 최종후보 6편에 포함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국 문학은 최근 3년 연속으로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불발됐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후 2018년 한강의 다른 소설 ‘흰’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해임 가처분 인용에 탄력받은 민희진, 하이브에 “타협점 찾자” 【STV 박란희 기자】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31일 “뉴진스를 위해 하이브와 타협을 마련하고 싶다”면서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했다. 전날 법원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해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 시작과 동시에 울먹이며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선 기자회견을 하고 한달이 넘은것 같은데, 그 기간이 저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 생면부지의 사람인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분들 덕분에 제가 이상한 선택을 안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민 대표는 “저는 뉴진스라는 팀으로 제가 이루고 싶었던 비전을 이루고 싶다. 돈이랑 바꾸라면 바꿀 수도 있다”면서 “제가 해임이될 요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비전이 꺾인다고 생각하면 굉장한 고통이다”라고 했다. 민 대표는 “경제적으로도, 주주분들에게도 큰 피해라고 생각한다. 6월에 도쿄돔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 월드투어도 준비하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