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민선5기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전 시민 57.6%가 대전에 거주하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원장 이창기)이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주)충청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6%가 다른 도시에 비해 대전이 살기 좋다고 답변했고, 그렇지 않다는 시민은 9.4%에 그쳤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20대의 60.4%, 학생의 59.4%가 대전이 살기 좋다는 응답을 해 젊은 층의 거주만족도가 평균보다 높다는 점에서 이들이 대전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노력해야 함을 시사했다.
시민들은 다른 도시와 비교해 대전이 쾌적성, 교통체계 그리고 물가·교육·의료 등 생활여건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반면에 일자리, 문화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은 대전의 주거환경이 타 시도에 비해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돈을 벌고(일자리) 여가를 즐기기에는(문화시설)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자리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취업 희망자별로 차별화된 다양한 질과 양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정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변한 시민이 31.9%에 불과할 정도로 대전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이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
민선5기 시정에 대한 만족도 역시 ‘보통’ 의견이 61.7%로 ‘평가유보적인 답변’이 많았다.
정치와 행정에 부정적인 일반시민 행태에 비쳐보면 우호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나,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무관심과 연계해 볼 때 앞으로 더욱 섬세하고 현장 중심적 시정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5기 1년간 가장 의미 있는 시정성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역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대전) 입지(55.7%)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초등학교무상급식(15.4%)과 복지만두레 활성화(7.5%)가 그 뒤를 이었다.
민선5기 1년간 가장 의미 있는 시정성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역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대전) 입지(55.7%)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초등학교무상급식(15.4%)과 복지만두레 활성화(7.5%)가 그 뒤를 이었다.
대전의 미래와 관련, 시민들은 경제성장 역량 부족(48.8%)과 도시발전 불균형(20.3%)이 대전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대전시정이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 일자리 창출(26.3%), 과학벨트의 성공 조성(20.7%), 도시철도 2호선 건설(18.2%)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경제적 안정과 풍요가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 및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가치임이 재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수준은 95%이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00%다.
한편 시는 23일 오후 3시 시청대회의실에서 염홍철 시장 주재로 민선5기 시정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해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부자도시 대전 만들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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