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어르신 취업상담·알선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5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집 근처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25개 각 자치구에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마련해 민간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 취업상담, 적응교육, 알선 기회 등을 제공하며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17일(금) 밝혔다.
올해 서울시는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와 건강하고 당당한 노후생활을 위하여 공공분야 3만 5천 자리, 민간분야 1만 1천 자리를 목표로 총 4만 6천 자리의 노인 일자리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센터를 통해 민간기업에 취업한 현황을 살펴보면, ‘07년 5,073명, ’08년 5,442명, ‘09년 6,613명, ’10년 7,573명, 올해에는 4월까지 2,788명이 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집계, 매년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7,573명의 직종별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환경미화직 1,680명, 시설관리경비직 1,544명, 배달직 1,143명, 단순노무직 723명, 도우미직 571명, 광고모델·시험감독관 등 기타 1,912명이 취업했다.
서울시 전역에 1구 1고령자취업알선센터 설치로 보다 편리한 취업상담 및 알선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1992년 11곳 운영을 시작으로 18년만인 지난해 25개 전 자치구에 센터 개소를 완료함으로써 1구 1센터를 실현했다.
자치구마다 1개소씩 소재하고 있어서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돕고, 또한 노인종합복지관 내에 있어 취업문제뿐만 아니라 노인이 갖는 전반적인 상담 및 자원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어르신들에게 이용편의를 돕고 있다.
센터에서는 구직자를 위한 상담, 교육, 사후관리를 실시하며 고령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구인기업체를 발굴하여 기업의 욕구에 맞는 구인자 교육 등을 통해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매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를 서울시와 공동주관해오고 있으며, 금년에도 오는 9월 20~23일, 4일동안 SETEC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이 외에도 고령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구인업체 개발 및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사업들도 함께 진행할 계획에 있다.
구직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노인적합형 직종 개발과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장기취업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내에 고령자취업훈련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고령자취업알선센터에 등록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월 2회 이상 취업준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요 취업직종에 대한 직무교육과 창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창업교육 등도 실시한다.
취업준비교육은 구직 신청을 한 구직자가 가장 기본적으로 듣게 되는 교육으로서 고령자취업현황, 준비자세 및 면접요령, 이력서 작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이다.
경비원 등 단순 노무직부터 보육기관 강사, 시험감독관, 광고모델 등 다양한 직종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직무교육은 경비, 주차, 환경관리원, 배달원, 모델 및 정보화 교육등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주로 취업되는 직종들에 대한 집중 심화교육으로 진행된다.
또한 은퇴 후 창업을 희망하는 고령자를 위해 5일간 집중적으로 실시되는 창업아카데미를 비롯하여 다양한 창업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실적을 살펴보면 3,301명의 어르신이 수료하여 취업으로 이어졌고, 금년 4월까지 취업준비훈련과정, 광고모델훈련, 창업특강 등을 통해 752명이 수료했다.
올해 2월부터 고령자취업알선센터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구인·구직, 취업알선 등과 관련해 이원화되어 있는 취업 전산시스템을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통합 운영함으로써 다양하고 신속한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구인·구직자가 쉽고 빠르게 구인·구직등록을 하여 한 사람이라도 더 신속하게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고령자취업알선센터 전산시스템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알선 전산시스템을 통합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고령자취업알선센터와 일자리플러스센터 중 한곳에만 등록을 하면 취업관련 자료를 두 사이트에서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취업 의욕은 물론 일할 수 있는 능력과 건강을 가지고 계신 55세 이상의 어르신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력서, 주민등록등본 1통, 증명사진 1매를 준비하여 가까운 고령자취업알선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각 센터 간 전산망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접근하기 편한 센터에서 취업안내가 가능하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노인 100만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통해 노인의 민간취업을 활성화하여 공공일자리 제공의 한계를 보완하고, 어르신들께 소득 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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