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크루즈뉴스

[STV]서울시, 폐백·이바지 음식 불법 제조 10개 업주 형사입건

  • STV
  • 등록 2011.05.28 21:58:24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결혼 성수기를 맞아 신랑·신부의 새 출발을 울리는 결혼 폐백·이바지 음식을 불법 제조 유통한 업소 10곳을 적발, 사업주를 형사입건했다.


서울시는 결혼 성수기를 맞아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폐백·이바지 음식 제조 유통업소 90개소에 대한 특별 기획수사를 펼쳐, 인터넷 허위과장 광고를 하며 영업 신고 없이 불법으로 폐백·이바지음식을 제조 유통 판매한 10개소를 적발했다고 27일(금) 밝혔다.


이번 단속은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여성 수사관들이 결혼 예비 신부로 위장해 제조업소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단속해 실체를 확인한 전형적인 식품안전사각지대에서 발생된 식품범죄사건이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검사의 지휘를 받아 행정법규 단속과정에서 적발되는 위법사항을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는 수사권을 보유한 행정공무원으로, 2008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수사전담 조직으로 창설, 현재 식품위생, 보건, 환경, 청소년보호, 원산지표시, 개발제한구역보호 등 총6개 분야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적발된 업소는 ▴식품제조가공업 신고 없이 폐백·이바지음식을 제조해 인터넷 등으로 전국에 유통 판매한 7개소 ▴식품위생 영업자가 아닌 자가 만든 식품으로 제조·가공·판매한 2개소 ▴식품 소분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1개소며, 서울시는 총 10명의 식품위생사범을 불구속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대부분의 업소는 주문 판매가 인터넷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가 많았다.


홈페이지에 ‘41년 경력의 전통음식 조리사’, ‘33년 전통의 신뢰와 믿음’, ‘TV 방송 출연’ 등 소비자를 현혹하는 허위홍보를 하고, 실제로는 건강진단도 받지 않은 2~4명의 종사자들이 가내작업 수준으로 운영하는가 하면, 애완견이 있는 비위생적인 조리장에서 조리 판매한 경우도 있어 식품위생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기한이 경과된 원료를 사용해 결혼 예단떡을 만들어 인터넷으로 전국에 유통판매 하기도 했는데, 일부 제품은 원료가 3년 이상 경과된 것도 있었다.


이바지 음식의 경우 대부분 위생시설이 열악한 재래시장 등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납품받아 마치 자신의 업체에서 만든 것처럼 재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폐백 음식중 구절판에 사용하는 건당근, 건자두, 낑깡, 호두, 잣 등 재료 대부분은 직접 만든 것이 아니고 수입 재료가 대부분이었다.


폐백 음식을 담는 목기 대부분은 목기 냄새가 심하게 나는 중국, 인도네시아산 저가의 수입 목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혼례는 일생에 한번 하는 건데, 좋은 것으로 하지” “이렇게 좋은날 폐백·이바지 음식이 비싸고, 나쁘다고 싸울 수 없지” “사돈댁에 보내는 음식인데 비싸고 좋은 것으로 보내야한다” 등 우리 정서상 혼례일에 마음이 관대해진다는 심리를 이용해 과대광고와 높은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으로 판매 시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하나 일부 제품의 경우 판매원가 120만원(본인주장) 제품을 312만원의 고가로 판매했다.


여기에 이번 적발된 업소들의 생산 제품 전부는 폐백음식 주문자가 사돈댁에 가격 등을 알 수 있는 식품표시사항 부착을 꺼려한다며 임의로 제조원, 성분, 원산지 등의 표시사항 없이 제조 유통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이 혼수음식 자체에 불만이 있어도 사돈 측의 입장을 고려해 업체에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었던 것.


한편, 이번 단속은 결혼 성수기를 맞아 일부 인터넷 전문 유통업자들이 식품제조가공업 신고 없이 위생환경이 열악한 비노출 장소에서 불법으로 음식을 제조해 전국에 유통 판매하고 있다는 자치구 고발로 시작됐다.


강석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소비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에 광고된 내용에만 의존해 주문 판매하는 인터넷 전문 폐백 이바지 음식업소는 위생관념이 소홀할 소지가 있어 기획 단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하지만 관리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식품위생관련 위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기본 강조하는 손흥민父 “친구 같은 부모, 직무유기”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는 “친구 같은 부모가 돼 줘야 한다는데, 그건 직무 유기라고 본다”라고 했다. 손 씨는 최근 출간한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 이러한 교육관을 적극 피력했다. 손 씨는 “친구 같은 부모는 존재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가 습관적으로 뭘 좀 잘못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어. 근데 친구끼리 그게 돼요? 아니 못 고쳐. 친구가 지적은 할 수 있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끝끝내 말해줄 수 있는 건 부모밖에 없다”라고 했다. 손 씨는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라는 신념으로 자식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는 신념을 가졌다면서 손흥민에게 어떨 때 행복한지, 꿈은 무엇인지 늘 물었다. 손흥민은 한결같이 “나는 축구하는 게 가장 행복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기본기를 배우는 데만 7년의 세월을 보냈다. 지독할 정도로 기본기에 집중하는 데 질릴 만 한데 짜증을 전혀 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손 씨는 “(흥민이) 자기 꿈이 여기 있는데 무슨 짜증을 내겠나”라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하면 아주 매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