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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뉴스

[STV]서울시 창동 골프연습장, 12년만에 주민공원으로 조성

  • STV
  • 등록 2011.05.23 08:10:39

서울시는 도봉구 창1동 산157번지 일대 초안산공원내 기존 골프연습장 계획부지(17,851㎡)와 인근 배나무밭(10,213㎡)에 대한 토지보상을 모두 마치고, 6월 조성공사에 착수해 올해말까지 가족문화와 생태체험 위주의 지역거점공원(28,064㎡)으로 조성한다.

 

▲초안산 골프연습장 계획부지 현황


골프연습장 계획부지는 1999년 실시계획 인가 이후 민원과 소송으로 인해 오랜 기간 녹지가 훼손된 흉물스런 나내지로 남아있었던 공간이며, 배나무밭도 경작시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살포 등 문제로 주민들에게 불편과 민원이 많았던 공간이다.


서울시는 28,064㎡의 공간에 지역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공원 조성의견을 적극적 수렴해, 지형을 살린 널따란 잔디광장과 생태계류, 암석정원, 주민참여형 텃밭, 생태교육장, 억새원, 휴게공간 등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골프연습장 계획부지에서 주민참여에 의한 거점공원으로 변신>


도봉구 창1동 산157-1번지 일대 17,851㎡는 1997년 78타석 규모 골프연습장으로 사업시행 인가가 난 이후, 주민들의 건립반대 민원과 사업시행자와 도봉구청 사이에 행정심판과 대법원까지 가는 행정소송을 거친 사연많은 지역이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가든아파트와 창동 주공3단지 주민들은 이 때문에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극심해 1만명 이상의 집단민원이 서울시와 도봉구에 수년에 걸쳐 지속되었다.


2008년 골프연습장 건축허가와 관련된 소송에서 대법원이 사업시행자의 손을 들어주어 도봉구가 패소해 공사가 착공되자, 인근 주민 200여명이 공사현장에서 인간띠 잇기 등 실력행사를 통해 공사를 저지하였고, 사업시행자는 주민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공방이 이루어지는 사이에 사업시행자의 공사강행으로 인하여 현재의 상태처럼 녹지가 훼손되었다.


이후 서울시와 도봉구에서는 장기민원 해소와 훼손된 녹지복원을 위해 골프연습장 사업시행자를 끈질기게 설득해 부지를 매입하기로 합의해, 2009년부터 시비 150억원을 투입해 토지보상을 완료한 상태이다.


이 곳이 다른 공원조성지와 특별히 다른 점은 대부분의 공원조성계획 변경이 행정관청의 주도로 필요성 판단에 따라 추진하였으나, 이 곳은 지역주민 3,213명이 자발적으로 공원조성계획을 변경(골프연습장 → 생태공원) 해달라고 요구하였고, 이 계획안을 서울시와 도봉구가 적극 반영해 추진한, 글자 그대로의 주민참여형 공원이다.


현재 이 곳은 골프연습장 사업시행자가 지반조성공사까지 완료하여 기반암이 노출된 나대지 상태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방치된 상황이며,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노출된 바위들을 활용한 암석원, 지형을 활용한 생태계류, 다목적 잔디광장, 주민참여형 텃밭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창일중학교 옆 기존 밤골어린이공원 쪽 주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왼편에 다목적 잔디광장과 오른편에 암석원이 자리잡게 되며, 암석원 위편 경사지에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한 생태계류와 화계가 조성되어 주변 초, 중등학생들에게 시원한 놀이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일초등학교 인근 부지에는 주민참여형 텃밭 31개소가 조성되어 지역주민들이 활용하게 되며, 그 사이 경사진 공간에 전망데크 2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배나무 과수원이 자연체험공간으로>


인근 도봉구 창1동 155-2 일대 배나무밭 10,213㎡도 금번에 함께 공원으로 조성된다.


공원 중앙에 486그루의 배나무가 키워지던 과수원으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이 불가능한데다 농약 살포 등으로 인해 민원이 잦아, 작년부터 42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상을 완료해 이번에 골프연습장 계획부지와 함께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었다.


기존 배나무 일부는 남겨 자연학습과 생태교육이 진행되는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울창한 숲을 중심으로 억새원과 휴게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배나무 밭에 있던 우물(지하수)은 골프연습장 부지에 설치될 계류에 공급될 예정이기도 하다.


<주민의 참여로 새롭게 태어나는 가족문화공원>


주민들이 요구한 공원조성계획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설계가 착수된 이후, 2011년 3월까지 10여회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협의 및 설명회를 거쳤으며, 지난 4월과 5월초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의 공원조성계획 변경심의와 기술심의를 모두 마치고 설계용역을 마무리 중이다.


오는 6월초 설계가 마무리되면 서울시에서 추가로 공사비 30억원을 투입하여 공사를 착공해 금년 연말에 공원이 개원될 예정이며, 향후 인접지역 토지보상이 마무리되고 산책로가 모두 연결되면 초안산공원 중 창동길, 창골길로 단절된 82,000㎡ 규모의 공원 한덩어리가 모두 조성 완료되어 지역 거점공원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접한 가든아파트(160세대)를 비롯해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주공3·4단지(4,566세대), 삼성아파트(1,668세대) 등 6천4백여 세대 약 2만여 주민들은 공원조성으로 직접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토지보상비가 부족해 결과적으로 골프연습장 등 민간수익사업을 유도했던 1990년대 행정의 문제점을 10여년이나 지난 이제서야 해결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가든아파트 등 지역주민들의 오랜 노력에 큰 감사를 드리며, 초안산공원 사례를 계기로 서울시는 주민의견을 바탕으로 주민이 원하는 지역별 맞춤형 공원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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