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해안도로 경치와 노을을 바라보며 전기차를 운전한다.” 전남 영광군에 오면 이 같은 체험을 할 수가 있다.
영광군은 3월 12일 전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관광객에게 전기자동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주말 백수해안도로 노을전시관에서 전기차 시승체험행사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군에서는 최근 고유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키는 등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관광객에게 설명하고, 내연기관차량 대비 전기차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전기차의 친환경성 등을 홍보했다.
백수해안도로를 찾은 관광객들은 전기차의 성능과 구입 방법 등을 문의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기차를 타본 한 주부는 “말로만 듣던 전기차를 직접 타보니 정말 조용하고 조작도 간편하다.”며 “연료비도 적게 들고 아담해서 장을 보러 가거나 자녀 통학을 시켜줄 때 요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광군에서는 3월 19일에도 백수해안도로에서 전기차 시승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며, 불갑사 입구에서는 매주 전기차 시승행사를 열며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름 값이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며 운전자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전기자동차의 한 달 전기료는 일반 휘발유 경차의 한 달 기름 값 대비 1/20에 불과해 관광객들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영광군에서는 전기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우뚝 서기위해 ‘전기자동차 거점도시’ 선정과 전기자동차 성능연구소 역할을 하게 될 ‘전기자동차 실·인증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 2010년 4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를 구매하여 관용차로 운행 중이며 4개의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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