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첫 회의에서 꺼냈던 공천문제가 당내 최고위원들간에 공천 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홍준표 대표는 공천문제보다 정책이 중요하다며 공천을 미루고 있지만, 나경원 위원은 공천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고, 공천문제가 아무리 블랙홀이라고 해도 인재영입 부분에 대해서 이제는 당내에서 논의하고 준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유승민 위원은 7, 8월은 최소한 공천보다 정책에 집중하고, 공천문제는 시스템과 원칙, 기준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남경필 위원은 공천과 관련해서 몇 가지 원칙을 제안했다. 우선, 인위적인 물갈이가 돼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원칙이 필요하고, 객관성을 가져야 모두가 공감할 수 있으며, 예측 가능한 기준과 일정이 제시되어야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 기준과 객관성, 예측 가능한 일정과 관련된 논의는 시작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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